정우현 미스터피자 전 회장, '특수통' 강찬우 변호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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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지 기자 =

인천지검장 직무대리 수행 당시 강찬우 변호사. 2014.10.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보복 출점 등 갑질 논란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69)이 특수통 검사장 출신 변호인을 선임했다.

26일 MP그룹 측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강찬우 변호사(54·사법연수원 18기)를 선임하고 검찰소환에 대비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정 전 회장과 동향이며 같은 진주고를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이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2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등을 역임한 강 변호사는 '특수통'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서울지검 특수2부 부부장, 대검 중앙수사3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미래기획단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팀에 파견됐으며, 2010년에는 특임검사로서 '그랜저 검사 의혹'의 해당 검사를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지난 21일 미스터피자 본사인 MP그룹과 중간 유통업체 2곳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MP그룹은 치즈 유통과정에서 정 전 회장 동생의 아내 명의 회사 등을 이용해 가격을 부풀려 가맹점에 부당이득을 취득하도록 했다는 의혹,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점주의 매장 근처에 직영점을 내는 '보복출점'을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 정 전 회장의 횡령 등 개인비리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전 회장은 26일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경영에서 물러나 검찰 수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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