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美 오벤과 합작사 설립 "AI 엔터테인먼트 선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에스엠 (81,000원 ▼1,500 -1.82%)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AI(인공지능) 전문 기업 오벤(ObEN)과 공동 투자하여 홍콩에 'AI 스타 리미티드'(이하 AI Stars)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엠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AI 기술과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bEN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AI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적은 양의 데이터로 특정인의 TTS(Text-To-Speech), 아바타 등 개인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은 ObEN과과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활용 영역을 넓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AI Stars는 △ 두 회사의 콘텐츠 및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제공 △ 다양한 디바이스에 아티스트 콘텐츠를 결합시켜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시 역할을 수행한다.

김영민 에스엠 총괄사장은 "곧 다가올 AI 시대에 맞추어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시키면 대중에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아마존 알렉사(Alexa)의 목소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대체되고, 인공지능 비서가 셀러브리티의 성격을 갖게 된다면 사람들은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닉힐 재인 ObEN 대표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은 한 장의 사진과 짧은 녹음 시간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추출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손쉽게 자신과 매우 유사한 버추얼 아바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