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언주 막말' 사담?…정치인은 자면서도 공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왼쪽),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머니투데이, 뉴시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비정규직을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해 ‘기자와 나눈 사담’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정치인은 자면서도 공인”이라고 일갈했다.

노 원내대표는 12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막말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잠잘 때도 공인, 목욕탕 가도 공인"이라며 “해당 발언에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도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둑질 하다가 들켰으면 들킨 것이지 ‘사적으로 야간작업하는데 왜 문제냐’고 되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외에도 "이는 (이 원내수석부대표) 한 개인의 일탈이나 실수라기보다 노동에 대한 편견 문제"라면서 "이 같은 의식을 지닌 국회의원들이 3분의 2나 100명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치가 불신받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SBS 기자와 대화하는 도중 주로 급식조리원으로 구성된 비정규직 파업 노동자들을 향해 '미친놈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급식조리원들에 대해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라고 말하면서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돼야 하냐"고 말했다. 또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라는 말도 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서자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1일 "학교급식파업 관련해 학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대화였다"며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화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이언주 막말' 사담?…정치인은 자면서도 공인"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스타일M

더리더

PADO

스타뉴스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