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박정식 신임 부산고검장

(서울=뉴스1) 이유지 기자 =

박정식 신임 부산고검장. 2013.7.18/뉴스1 ⓒNews1

법무부가 27일 발표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박정식 대검 반부패부장(56·사법연수원 20기)이 신임 부산고검장에 임명됐다.

박 고검장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88년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1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검찰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박 고검장은 특수통 검사의 주요 보직인 대검찰청 중수2과장·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차례로 지냈다.

그는 2005년 부산지검에서 공판부장과 형사3부장을 거친 뒤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는 부산지검 2차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맡았다. 2013년에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이듬해 제주지검장 직무대리로 활동했다. 2015년 울산지검장을 지낸 후 같은 해 대검 반부패부장에 임명됐다.


박 고검장은 2008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BBK 의혹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바 있으며, 2011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시절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2013년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재직하며 CJ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4대강 건설업체 입찰담합 의혹 사건, 효성그룹 탈세·비자금 수사 등을 지휘했다.

박 고검장은 검찰 안팎에서 정확성과 성실성이 뒷받침되는 탁월한 관리자로, 상황판단과 문제 해결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사 전문성과 법 논리, 리더십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보여왔다.

부인 강귀순씨(54) 사이에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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