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크리에이터 밀란 부크미로빅을 만나다!

로피시엘 옴므

김원 로피시엘 옴므 기자

조금 때 이르지만 2018년 봄/여름 컬렉션을 발표한 포츠 1961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밀란 부크미로빅을 만났다. 그는 패션으로 사랑, 다양성, 우정, 연대감을 풀어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패션 크리에이터의 일성이다.

L’officiel Hommes(이하 LH) 전 세계적으로 테러에 대한 불안감과 경계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당신은 포츠 1961의 2018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사랑과 희망, 우애와 연대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했는가?
Milan Vukmirovic(이하 MV) 무언가를 창조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극단주의, 테러, 인종 차별이 세상에 만연해 있다. 이에 관해 우리는 작은 목소리라도 내야 한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다양성 그리고 명분을 위한 투쟁이 얼마나 중요한지 표현하고 싶었다. 그동안 나는 사랑이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더 강하게 만든다고 믿어왔다. 증오는 악을 창조한다. 사랑, 다양성, 우정, 연대감만이 불안을 없애고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LH 2018년 봄/여름 컬렉션은 비비드한 컬러와 패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옷 입기를 두려워하는 남자에게 조언한다면?
MV 패션은 재미있는 것이고, 갖고 놀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모토다. 패션은 음악과도 같아서 기분과 감정에 충실하다. 강한 색상을 입는 것은 긍정의 신호다.

LH 패션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패션 잡지의 편집장, 포토그래퍼, 바이어, 패션 아이콘 등 당신의 이력은 정말로 다채롭다.
MV 나의 커리어는 단 하나다.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사람. 크리에이티브한 시각으로 패션을 가지고 노는 작업을 한다. 나는 모든 것에 똑같이 열정을 기울이며 나의 모든 것은 패션을 향한 사랑과 연결되어 있다.
LH <로피시엘 옴므>의 편집장이었기에 특별히 묻고 싶다. 패션 잡지는 독자에게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MV 소셜 미디어도 좋지만 패션 잡지의 역할은 분명하다. 스타일리스트와 기자들은 훌륭한 패션 가이드 역할을 한다. 패션 잡지는 패션에 대한 더욱 깊이 있고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