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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 "국민께 죄송…경찰개혁 기회 달라"

"불미스런 내홍의 '목욕물' 버리려다, 검경 수사권 조정 '아기'까지 버릴 수 없어"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입력 : 2017.08.13 15:39|조회 : 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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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철성 경찰청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경찰 지휘부가 최근 논란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13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철성 경찰청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경찰 지휘부가 최근 논란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명 '민주화 성지' 논란을 두고 "일련의 사태는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라며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 개혁을 강도 높게 진행하겠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김부겸 장관은 13일 오후 3시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사과문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12만 경찰이 한마음이 되겠다"며 "인권 경찰, 민주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경찰 개혁을 약속했다. 잘못된 관행과 제도적 적폐를 청산하고 구태를 벗어던지겠다며 경찰 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활짝 꽃 피워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이라며 경찰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불미스런 내홍의 목욕물을 버리려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인권 경찰로의 재탄생이라는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지 않겠냐"며 "지난 촛불집회 당시처럼 경찰이 국민만 바라보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여름휴가를 마친 김 장관은 경찰 지휘부 간 갈등이 확산되자 이날 회의를 직접 소집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철성 경찰청장(치안총감·차관급)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을 비롯해 수도권 지방청장들(서울·인천·경기남부청장, 치안정감)과 경찰청 과장급(총경) 이상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전국 각 지방청에서도 화상 회의 방식으로 모든 지휘부가 참여한다.

이번 사태는 7일 강 학교장이 지난해 말 광주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광주청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게시글(촛불집회 관련 시민 안전 안내문)을 이 청장 지시를 받고 하루 만에 삭제토록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게시글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 학교장 측은 이 청장이 '민주화의 성지'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지만 이 청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게시글 삭제 사건 이후 강 교장은 비위 행위로 감찰을 받았는데, 감찰 결과 경찰청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강 교장을 수사한다고 밝히면서 갈등은 더 커졌다.

진달래
진달래 aza@mt.co.kr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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