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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선 앞두고 "신뢰 잃었다" 디젤車 업계 직격탄

獨자동차 업계에 쓴소리…그러나 "혁신 위해 지원하겠다" 약속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입력 : 2017.08.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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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한테른 암 제의 선거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한테른 암 제의 선거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169; AFP=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젤라 메르켈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시작하면서 독일의 디젤자동차 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주간 휴가를 보내고 복귀한 메르켈 총리는 독일 민주주의 연맹 연합 집회에 참석해 "독일 자동차 산업의 많은 부분이 신뢰를 잃었다"고 연설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배출가스 처리시스템 가격 담합 혐의로 조사를 받자 여론을 의식하고 이 같은 강경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FT는 "메르켈 총리는 디젤 자동차가 독일 주요 도시를 오염시킨다는 사실과 더불어 정부가 그간 자동차 업체와 너무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는 지적 그리고 향후 자동차 업계에서 8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9월 24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자동차회사 폭스바겐(VW)과의 유착설에 휘말리면서 여론의 비난을 샀다.

사회민주당 소속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주 총리는 지난 2015년 10월 VW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한 의회 연설을 하면서 VW 측의 요청으로 비판의 강도를 낮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바일 총리가 사전에 연설문 초안을 VW 경영진에게 보여 줬고, VW 측이 자사에 비판적인 부분을 다소 부드럽게 수정했다는 것이다.

이를 인식한 듯 메르켈 총리는 예전과 달리 자동차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메르켈 총리의 지지자들은 이 같은 강경 발언이 메르켈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복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진작에 디젤 자동차 업계에 대해 이 같은 강경한 목소리를 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디젤 자동차 회사들이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정부가 이 자동차 업체들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전 세계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독일 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공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는 "기업들이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곳에서 정부는 그들의 뒤에 서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FT는 메르켈이 오는 9월 24일 의회 선거에서 승리하는 쪽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메르켈은 독일의 사회민주당의 마틴 슐츠 대표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신혜리
신혜리 hye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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