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미사일 도발에 "모든 옵션 테이블에 있다" 강력 경고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최근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고 유화적 자세를 보였던 미국이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다시금 군사옵션 경고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위협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동은 동북아지역과 전 세계 모든 국가 사이에서 북한 정권의 고립을 강화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야단스럽고 분명한 북한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북한 정권은 이웃 국가와, 모든 유엔 회원국, 수용가능한 국제적 행동의 최소 기준에 대한 무시를 신호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 위협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 이후 미국은 경제적 제재 등 대북압박을 지속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고 유화적 자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북한은 29일(한국시간) 오전 5시 58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 태평양 해상에 떨어지는 도발을 감행하면서 미국이 다시 대북 강경노선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향후 대화보다는 전방위적으로 대북압박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대한 압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공동 요청으로 29일(현지시간) 오후 안보리 긴급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北미사일 도발에 "모든 옵션 테이블에 있다" 강력 경고

트럼프, 성명서 통해 "위협적이고 안정 해치는 행동, 북한 정권 고립만 강화"....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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