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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거품, 실수 마라"… 통화로 인정 못받는 3가지 이유는?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입력 : 2017.09.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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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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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거품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거품'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짓눌렀다.

일각에선 다이먼 CEO가 자신의 금융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시장은 다이먼 CEO의 발언에 반응했다. 앞서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소식에 500만 원에서 400만 원 초반대로 이미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다이먼 발언 이후 2% 더 빠졌다.

론 인사나 CNBC도 애널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거품에 있기 때문에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은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과열증상으로 역사상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상승률만 380%에 육박한다.

돈줄이 막힌 북한까지도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하면서 각종 투기세력이 가상화폐에 몰려있다고 전문가들을 분석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국제적 통화로 채택될 것이라는 시각에는 많은 부분이 의심스럽다고 CNBC는 지적했다.

국제 통화로는 현재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유럽연합(EU) 국가의 유로가 있다. 현재 미국 달러는 전 세계 금융과 경제 시장의 75%를 차지한다. 달러 외환 거래 하루량은 5조 달러를 상회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CNBC는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이 국제적 통화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는 가치 보존의 문제다. 실물화폐가 아닌 가상의 투기자산이 화폐 역할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다.

하루에도 50%씩 오르내리는 가격 변동성이 안정적인 통화로 쓰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CNBC는 "비트코인의 하루 평균 변동폭은 5~10% 정도인데 이는 안전 통화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가치 보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단위 문제도 통화로 인정받기에 걸림돌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소수점 단위로도 사고파는 일이 가능하다.

단위가 통일되지 않아 비트코인의 가격 등락은 더 심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투자자들 마음대로 단위를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안정 통화의 성질과는 거리가 멀다.

마지막으로는 통화로 쓰이기 위해서는 교환 매개로의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가상화폐는 그 기능이 없고 향후도 힘들 거라는 분석이다.

미국 달러 등 국제 통화는 물론 각 나라의 통화로도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언제나 사고팔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소수 사용자만을 위한 통화로 사용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결제 처리 과정에서 네트워크 속도가 향상돼 화폐로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가상화폐가 교환 매개로써 기능이 없기에 단순히 투자수단에 그칠 것이라고 본다.

특히 비트코인은 최근 '블랙 머니'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비트코인 향후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혼란성이 존재한다"면서 "최근 비트코인은 자금 세탁과 마약 거래, 매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법 활동에 쓰이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나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문제는 각 나라가 자국의 통화에 대한 권위를 유지하고 다른 통화 수단은 통제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짧은 시간 내에 비트코인이 광범위하게 상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혜리
신혜리 hye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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