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가능성에 DLS 발행 8.9% 감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올 연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로 증권사의 금리형 DLS(파생결합증권) 발행기피가 이어지면서 3분기 DLS 발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DLS(DLB: 파생결합사채 포함) 발행금액은 7조73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한 수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DLS 발행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리형 DLS 발행금액이 전분기대비 17.9%나 급감하면서 전체 DLS 발행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조429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8.5%를 차지한 반면 사모발행은 6조3011억원으로 81.5%를 기록했다. 공모는 전분기 대비 12.6% 증가했으나 사모발행은 기관투자자 수요가 많은 금리형 DLS 발행이 급감하면서 전분기 대비 12.6%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조72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용 2조126억원, 지수 1조4378억원 등 순이었다. 최근에는 기초자산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개의 기초자산을 혼합하여 발행하는 전략도 시도되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총 1조913억원을 발행, 시장 점유율 14.1%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삼성증권 (38,050원 ▲700 +1.87%)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2.2%, 12.1%의 시장 점유율로 2, 3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4조413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7.1%를 차지했다.

DLS 총 상환금액은 6조71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상환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4조1770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2.2%를 차지했으며 조기상환이 2조3946억원, 중도상환 1475억원이었다.

미상환 잔액은 35조9635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