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지진피해 복구위해 모든 조치 협력"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경북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한국당도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군과 경찰, 행정력, 병력 등을 동원해 피해복구와 여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진 여파가 전국에 미쳐서 모든 국민들이 대단히 불안을 느꼈다"며 "이미 한국당은 어제(15일) 해당 지역에 지역구 의원을 급파했고, 홍준표 대표와 당직자들이 포항과 울산 등 동남권 일대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예산심사 과정에서도 내진설계와 대피시설 건설 등 지진 대책 예산도 꼼꼼히 챙기겠다"며 "예정된 수능시험이 전격 연기됐다. 우리 학부모를 비롯해 학교에 현장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교육 당국에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0일까지 채택해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기 정치로 가는 것인지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났는데도 초대 내각을 구성 못한 초조감에서 야당과 언론이 반대하는 후보를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이사 해임을 검토하는 데 대해 "(고 전 이사장은) 한국당의 추천 몫으로 내년 8월까지는 우리 당의 인사에 반해 고 전 이사장의 진퇴문제를 결정해선 안 된다"며 "해당 사항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이런 불법적 작태에 큰 책임이 있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이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원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로 전직 국정원장 3인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서는 "특활비 문제는 좌파정권에서도 언론에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된 사항"이라며 "특활비 문제가 예전에는 관행적 측면이 강조됐기 때문에 잘못됐다면 관련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해나가는 게 근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도주 우려도 없는 전임 정권의 국정원장들을 관행적으로 해 온 측면을 무시한 채 무작정 감옥에 잡아 넣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직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이 모조리 구속되고 국정원과 군 사이버부대가 무력화하는 것에 대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