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원화 강세' 외국인 사자세에도 코스피 하락 마감

코스피 지수가 17일 기관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550대로 올라서며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14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닥은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 사자세는 이어졌다. 이날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이후 강 달러에도 원화의 나홀로 강세가 돋보인다"며 "유가증권 시장에선 북한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견조한 경기 및 기업 실적 등을 반영해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연중 최고치 근접하던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8포인트(-0.03%) 내린 2533.99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54억원 순매수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4418억원, 1267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차익거래 350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210억원 순매수로 29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74계약, 307계약 순매도다. 기관은 6662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운수창고가 2%대 상승을 기록했고 보험 비금속광물 등이 1%대 올랐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철강금속 유통업 종이목재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 운송장비 의료정밀 증권 의약품 등은 떨어졌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0.07% 오른 279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77,000원 ▲6,400 +3.75%)가 0.61% 상승했다. 현대차 (250,500원 ▲500 +0.20%)는 1.57% 밀렸다.

LG화학 (369,500원 ▼3,500 -0.94%)은 0.74% 올랐고 POSCO (393,000원 ▲500 +0.13%) 삼성생명 (89,100원 ▲2,700 +3.13%) NAVER (182,100원 ▼600 -0.33%) 삼성바이오로직스 (773,000원 ▼7,000 -0.90%) 한국전력 (21,000원 ▲100 +0.48%) SK (164,000원 ▲2,700 +1.67%)등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KB금융 (76,800원 ▲7,500 +10.82%) 신한지주 (47,550원 ▲4,050 +9.31%) SK텔레콤 (51,400원 ▲400 +0.78%) 등이 약세다.

LG이노텍 (214,000원 ▲1,500 +0.71%)은 3D부문 실적 성장 기대감에 이날 3.35% 올랐다.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5.48%) 아시아나항공 (10,700원 ▲20 +0.19%)(11.26%) 제주항공 (10,820원 0.00%)(5.03%) 올랐다.

팬오션 (4,085원 ▼60 -1.45%)은 벌크선 운임상승에 힘입어 3분기 연결 실적이 급증하면서 6.21%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암니스 (45원 0.00%)와 아비스타 (1,800원 ▼6 -0.33%)는 각각 30% 29.97%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암니스는 이날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06개, 394개다.

◇코스닥 780선 앞에 두고 주춤=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7포인트(0.56%) 내린 775.8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5억원, 860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1223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장비와 섬유의류 음식료담배가 2%대로 올랐다. 운송이 1%대로 상승 마감했다. IT부품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등도 상승했다. 반면 유통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제약 금속 화학 정보기기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600원 ▲200 +0.11%)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M (98,900원 ▲2,200 +2.3%) 바이로메드 (4,280원 ▼130 -2.95%) 등이 내렸다. 신라젠 (4,525원 ▼40 -0.88%) 로엔 (99,900원 ▲800 +0.8%)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바이오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177,600원 ▲200 +0.11%)은 0.09% 하락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2.55% 떨어졌다. 바이로메드 (4,280원 ▼130 -2.95%)(0.06%) 코미팜 (4,160원 ▲20 +0.48%)(-6.46%) 등도 하락 마감했다. 다만 티슈진(0.67%) 메디톡스 (129,600원 ▲300 +0.23%)(2.75%) 등은 상승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45개, 58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원(0.09%) 내린 1098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종가(1101.4원)보다도 8원 이상 낮아진 것으로 1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18포인트(-0.05%) 내린 334.1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