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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8.89% 급락… 4분기 '빅 배스' 공포

4분기 5600억원의 영업적자+1조5000억원 증자 예고… 뒤통수 맞은 투자자 '분통'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입력 : 2017.12.06 16:14|조회 : 8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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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와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예고하면서 하한가 부근까지 추락했다. 회사 측 공시에 시가총액 1조4200억원이 하루 아침에 증발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들끓었다.

삼성중공업, 28.89% 급락… 4분기 '빅 배스' 공포
6일 삼성중공업은 2017년과 2018년 실적 전망 공시를 내며 2017년은 매출액 7조9000억원에 영업적자 49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00억원이라는 것. 즉 4분기에만 약 5600억원의 적자가 반영된다고 회사가 미리 발표한 셈이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1.5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2018년 5월 초 완료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4분기 중 대규모 적자에 1조5000억원의 증자까지 실시하겠다는 회사 측 악재 공시에 투자자들의 투매가 쏟아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중공업 (7,540원 보합0 0.0%)은 전일대비 3640원(28.89%) 내린 8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만주, 752만주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하한가 부근까지 끌어내렸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금융 경색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는 조치"라며 "차입금 3조1000억원에 대한 상환 부담으로 증자를 추진하는 것이며 회사채 등 2018년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선제 상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적자 폭탄' 예고에 대해선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환율 하락 및 후판가 상승에 따른 일부 손실 충당금 반영이지 특정 프로젝트 공사지연 이슈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NH투자증권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번 삼성중공업 사태를 몇 년 전 건설·조선 업종에서 자주 발생했던 연말 '빅 배스'로 받아들였다. 빅 배스란 연중 손실 처리를 미루다가 4분기나 최고경영자 임기 막판에 누적 손실과 잠재 부실을 회계장부에 모두 털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한 개인 투자자는 "수주산업인 건설과 조선업의 회계장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회사 측이 악재를 시장에 미리 공시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4분기에 털어낼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보면 주주를 우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분기 적자와 유상증자를 예고하기 직전까지 증권가의 애널리스트 전망은 장밋빛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884억원이고 내년도 전망치는 744억원인데, 회사 측은 올해는 4900억원, 내년에는 2400억원 적자를 예고한 것이다.

유재훈 연구원은 "회계 기준에 따라 2018년도 실적에 반영해야 하는 판매관리비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연간 약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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