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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핵전쟁 위기' 경고…"한계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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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핵전쟁 위기' 경고…"한계점 도달"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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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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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칠레와 페루를 방문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1945년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에서 죽은 동생을 등에 엎고 화장터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세계가 한계점에 있다"며 핵전쟁 위험을 경고했다./AFPBBNews=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이 핵전쟁 위험을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통신사 안사와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칠레와 페루를 방문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핵전쟁 가능성을 걱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그야말로 한계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정말 그게 두렵다. 우발적 사고 하나로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자들에게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미국 사진작가 조지프 로저 오도넬이 1945년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에서 촬영한 사진엔 한 소년이 숨진 동생을 등에 엎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화장터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연히 발견한 사진"이라며 "이 사진이 수천 마디 말보다 더 뭉클할 수 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뒷면에 자신이 적은 사진설명에 대해 "'전쟁의 결과'라는 게 이 사진을 보고 내가 덧붙일 수 있는 유일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사진 뒷면에 '전쟁의 결과'라는 제목과 서명 아래 '어린 소년의 슬픔이 피 흘리는 입술을 깨물고 있는 그의 표정에서만 드러날 뿐'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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