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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천달러선 부근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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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천달러선 부근까지 추락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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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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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규제 강화 등에 하락세 지속…1만달러대 다시 회복

비트코인 가격이 17일(미 동부 현지시간) 9000달러(약 960만원)선 부근까지 추락했다. 한국 등 전세계적 규제 강화가 가상통화 시장 조정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CNBC가 인용한 미국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119.59달러를 기록, 전일 대비 19%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들어 1만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약 5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급등해 지난달 1만9783.21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높은 변동성을 그리며 점차 하락했고, 최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낙폭이 커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가상통화 시장에서 증발한 돈은 약 300억달러(약 32조원)로 추산됐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주요 가상통화까지 일제히 하락하면서다.

CNBC는 세계 최대 가상통화 시장 중 한 곳인 한국 정부 측이 '거래소 폐쇄 검토'를 언급한 게 급락세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1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상통화 거래소 폐쇄는 아직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블록타워 캐피탈의 아리 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 중국 등의 규제로 관심의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과매수된 데다 투심이 과열된 수준에 도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규제 소식의 파급력이 커지며 막대한 조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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