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 대학 최초로 장애인 모바일 지도 제작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국민대는 대학 최초로 학생 400여 명이 '실천하는 국민 프로젝트'로 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지도인 '장애인 접근시설 커뮤니티매핑'을 제작, 지난 18일 본부관 203호에서 한국근육장애인협회에게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지도에는 장애인(교통약자)가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음식·휴게·보건의료·숙박·문화체육 등 4000개 생활시설이 표기돼 있다.

국민대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란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사회문화나 지역 이슈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17학년도 2학기에 3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프로젝트 주제는 '모바일을 활용해 장애인(교통약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안내하기'다. 국민대 학생들은 GPS를 활용해 서울 성북구·종로구·강북구 주변 및 일대의 음식점·휴게·보건의료·숙박·문화체육 시설을 중심으로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커뮤니티매핑 전용 앱에 기록하고 공유했다.

국민대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의 초창기 활동이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됐는 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활동은 실제로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장소 위치를 안내해 장애인의 활동 범위와 실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교육학과 윤예민 학생은 "장애인은 신체적으로도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그보다 지역 사회에 장애를 배려한 시설이 부족해 문화·체육 등 여가생활을 누리기 힘들다"며 "학생들의 노력으로 만든 모바일지도가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정영만 협회장은 "국민대 학생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지도와 정보가 지역사회의 많은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