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심형섭 부장판사)는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2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차명으로 보유하던 주식을 매도하고 20여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고 과거 횡령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 전 회장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주가조작 전문가들과 짜고 모두 1300여 차례에 걸쳐 CCS 주가를 조작해 21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재산관리인 박모씨(58)에게 주가조작을 지시했고 박씨는 브로커 양모씨(56)에게 자금을 지원해 주당 964원이었던 주식을 3475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유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브로커 양모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1억5000만원의 판결을 내렸다.
CCS는 본사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다는 이유로 2015년 초 '반기문 테마주'로 주목받아 급등하기도 했다. 배우 정준호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체스게임은 지난해 말 CCS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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