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베트남 아이들에게 한국의 정(情)을 전하다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대구사이버대학교는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베트남의 한 시골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사이버대 해외봉사단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 지역 르엉손초등학교에서 전교생 450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옥분 학생처장 외 21명으로 구성된 대구사이버대 해외봉사단은 지난 3개월간 각자의 전공과 연계한 봉사활동 ▲한국어교육 ▲창의력미술교육 ▲오카리나수업 ▲에코백 및 리본공예수업 ▲체육수업 등 5개영역의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었다.

이번 봉사활동에 베트남 이주여성 출신 원태희(한국어다문화학과 재학, 하동군) 씨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봉사단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부채춤과 태권도공연을 통한 문화교류, 한복체험, 네일아트, 벽화그리기 등 노력봉사 활동 프로그램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부채춤과 태권도 공연에서 많은 현지인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해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옥분(학생처장, 언어치료학과 교수) 단장은 "한국문화 체험활동으로 이뤄진 한복체험이 현지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로부터 관심을 얻었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보람을 느꼈다"며 "현지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한류를 알리는 계기뿐 아니라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박광숙(상담심리학과 재학, 대구시) 단원대표는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은 내 인생에 있어 기적과 같은 일주일이었다. 정말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홍덕률 총장은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인류를 위한 아름다운 경험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춘 따뜻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