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병원 화재 사상자 188명… 2명 의식불명

머니투데이

밀양(경남)=최동수 기자
최민지 기자

26일 오후 경남 밀양시 한 장례식장에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상자가 188명으로 늘었다. 중상자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합동분향소는 27일 오전 10시 밀양시 문화체육회관에 설치됐다.

소방청은 27일 오전 10시 경남 밀양 세종병원 옆 농협 2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명피해 상황 등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사상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7명, 부상자는 151명이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9명이며 2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나머지 142명은 경상자다.

사망자는 △밀양농협병원장례식장(7명) △밀양병원장례식장(8명) △새한솔병원장례식장(6명) △행복한병원장례식장(1명) △희윤병원장례식장(4명) △삼성창원병원장례식장(1명) △진영하늘재장례식장(3명) △진영전문장례식장(2명) △자택(1명) △세종병원장례식장(4명) 총 10개소에 안치됐다. 부상자 151명은 △갤러리병원(25명) △굿모닝병원(25명) △밀양윤병원(25명) △숲속요양병원(12명) 총 29개소에 입원해 있다.

피해자 수습을 위해 영남권에서 경찰·소방 등 인력 822명이 현지에 투입됐다. △밀양시청 300명 △소방인력 258명 △경찰 109명 △군부대 70명 △유관기관 30명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55명도 포함한 수치다. 범정부통합지원본부와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밀양시청에 실무반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가족들은 1대1로 지원 전담공무원이 지정된다. 공무원들은 장례절차, 분향소 운영 등을 협의하고 관련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상자 치료 역시 전담공무원이 치료비와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10시부터 밀양시 문화체육회관에 설치됐다. 소방청은 "개별 장례 외 합동장례를 원하는 경우는 유가족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