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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공장 부지만 덩그러니…기로에 선 '테슬라 킬러' 2인방

페러데이퓨처·루시드모터스, 자금난에 올해 양산 계획 차질 빚을 듯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입력 : 2018.02.14 15:45|조회 : 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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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데이퓨처의 'FF91' 모델과 화면에 비친 자웨팅 CEO 모습. /AFPBBNews=뉴스1
페러데이퓨처의 'FF91' 모델과 화면에 비친 자웨팅 CEO 모습. /AFPBBNews=뉴스1

'테슬라 킬러'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와 루시드모터스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두 업체는 LG화학 (365,500원 상승2000 -0.5%), 삼성SDI (213,500원 상승3000 -1.4%)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전기차 양산에 가장 근접한 경쟁자들로 평가됐지만 올해 양산 계획이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계 회사인 페러데이퓨처의 미국 캘리포니아 한포드 공장 부지는 이 회사가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밝힌 지 3년이 지나도록 삽 한번 뜨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돼 있다. 이 회사는 공장 준공 후 13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16년 봄만 해도 자웨팅 페러데이퓨처 CEO(최고경영자)는 "테슬라를 잡고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현재 그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채 중국 당국을 피해 미국에 은둔해 있다.

자웨팅이 2004년 설립한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러에코'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엔터테인먼트, 전기차 등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위기를 맞았다. 결국 회사는 75억위안(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자금난에 빠졌고 지난해 주식거래 정지 및 자산 동결 등의 조치를 받았다.

중국 당국은 자웨팅에게 중국으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지만 그는 전기차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며 미국에 체류 중이다.

자웨팅의 몰락으로 돈줄이 마른 페러데이퓨처는 당초 미국 네바다주에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도 폐기했다. 대신 지난해 캘리포니아 한포드에서 부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페러데이퓨처는 이날 홍콩의 한 투자자로부터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받기로 약속받았다고 밝혔지만 투자가 성사돼도 이를 공장 건설에 투입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러에코는 부채 해결을 위해 현재 패러데이퓨처 지분을 가져오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자웨팅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페러데이퓨처가 현금을 쥐게 될 경우 이를 둘러싼 다툼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 와중에 CFO(최고재무책임자)와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회사의 핵심 인력들도 줄줄이 빠져나갔다. 이들이 퇴사해 따로 스타트업을 차리자 페러데이퓨처는 회사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 이밖에 플래그십차량 'FF91'을 디자인한 리처드 킴 디자인총괄도 지난해 말 회사를 나갔다. 그는 독일 BMW의 전기차 i3와 i8 디자인을 주도한 핵심인물이다.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모습. /AFPBBNews=뉴스1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모습. /AFPBBNews=뉴스1

오라클 임원 출신인 샘 웽과 테슬라 부사장 출신 버나드 체가 공동 설립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 회사 역시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있는 공장 부지를 3년째 방치 중이다.

이 회사는 2016년만해도 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올해부터 핵심기종인 '루시드에어'의 양산에 나서 250여대를 생산하겠다고 했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루시드모터스는 여태껏 1억3100만달러(약 140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는데, 공장을 짓는 데만 7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루시드모터스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하반기에는 복수의 자동차업체들이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루시드모터스 관계자는 "시리즈D 자금조달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공장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준
강기준 standard@mt.co.kr

보고 들은 것만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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