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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빠 진짜 멋있다" 사드 냉기에도 中 관객 녹인 황정민

주중 한국문화원과 영화진흥위원회가 개최한 중국 관객들과의 대화에 무보수로 참여…중국 관객 250여명과 소통 시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입력 : 2018.03.10 09:44|조회 : 88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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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황정민 배우 중국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배우 황정민/사진=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지난 9일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황정민 배우 중국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배우 황정민/사진=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지난 9일 오후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주중 한국문화원 내 지하 1층 공연장. 멋쩍은 듯한 웃음을 지으며 한국 대표 영화배우 황정민이 등장하자 250여명의 중국팬들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주중 한국문화원과 영화진흥위원회가 함께 개최한 '황정민 배우 중국 관객과의 대화'. 오후 1시30분 부터 그가 출연한 영화 '신세계'가 상영됐고, 오후 3시50분 부터 90분간 관객과의 대화, 오후 5시20분 부터 30분간 사인회가 이어졌다. 매주 금요일 저녁 이곳에서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2일부터 황정민씨의 출연작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내 한류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재혁 주중 한국문화원 원장은 "지난해 한국 영화 감독이 와서 중국 관객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중량급 배우가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라며 "황정민씨가 별도의 보수도 받지 않고 기꺼이 참석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객과의 만남에선 배우 황정민에 대한 중국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눈의 알 수 있었다. 한 중국인 여성 관객은 서투른 한국 말로 '와 오빠, 진짜 멋있다'는 말로 질문을 시작해 행사장 분위기를 돋웠고 한 남성 관객은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 '신세계'는 5번, '곡성'은 3번씩 봤다고도 했다.

황정민도 소탈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중국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한 여성 관객이 한국말로 "영화에 나오는 윙크 장면이 너무 귀여웠다. 이 자리에서 한번 보여주실 수 있느냐"고 요청하자, 쑥쓰러워 하면서도 이내 포즈를 취했다. 한 남성 관객의 질문 후에는 "너무 잘 생긴 분이 질문을 해서 잠깐 설레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9일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황정민 배우 중국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한 배우 황정민이 관객이 요청한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사진= 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지난 9일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황정민 배우 중국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한 배우 황정민이 관객이 요청한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사진= 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자신의 연기관이나 작품에 대한 질문에는 진지한 답변을 이어갔다. 최근 연극 '리차드 3세'로 성공적으로 연극 무대에 복귀한 배경에 대해선 "제가 연극부터 시작했고 선배님들이 했던 고전극들을 보면서 많은 연기공부가 했다"면서 "요즘은 그런 공연을 하는 곳이 많이 없어서 연기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작품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영화할 때 보다 연극할 때가 마음이 편하다고 해야하나"라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때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다잡아줄 수 있는 저한테는 (연극이) 그런 큰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고를 때의 선택 기준에 대해선 '이야기(스토리)'라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는 어떻게 보면 작은 단편소설 같은 것인데, 누구한테 책으로 선물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느냐를 본다"면서 "얘기가 재미있다면 어떤 감독과 작업을 하느냐, 어떤 배우하고 같이 하느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에 사람이 있고, 인물이 숨쉬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를 고민한다"면서 "그래서 저의 연기에 대해서는 별로 드릴 말씀이 없고, 그 인물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촬영에 들어갈 때까지 2,3개월 기간 동안 캐릭터를 오롯이 제 몸에 습득해야 하는데 그 기간이 제일 중요하고 힘든 시기"라며 "처음 의상을 입을 때가 항상 기다려지는데 준비가 잘됐으면 입을 때 매직 같은, 마법 같은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세계'의 '정청' 같은 경우도 원래 대본에 욕이 없었는데 감독님 동의하에 모두 욕으로 바꾸고 정리를 해서 드렸다"면서 "영화를 보시면 애드립성이 많다고 느끼시겠지만 그 조차도 사전에 동의하고 그 대사를 애드립처럼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기를 하다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는 "저도 나이 서른에 처음 시작해 수많은 오디션을 보고 속상해 하면서도 항상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 그걸 믿고 열심히 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좋아하는 후배 배우에 대해서는 "연기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송중기나 아인(유아인)이도 인정하고 멋진 친구들"이라며 "강하늘, 박정민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존경하는 여자 배우는 '너는 내 운명'에도 나오셨고 이번에 여우주연상 받으신 나문희 선생님을 좋아한다"면서 "전도연이라는 배우도 너무 좋아하고 남자는 '아수라' 때 처음 같이 연기했던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이 정말 형제처럼 좋아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선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해보고 싶다"면서 "미국이 지구의 경찰관처럼 보여지는 것이 싫은데 한국에서도 이 세계를 지킬 수 있다는 내용의 그런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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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lsy4972  | 2018.03.10 15:14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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