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삼성전자 1% 약세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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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루만에 다시 하락 전환, 2420대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는 약세다.

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9포인트(0.61%) 내린 2422.7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0.92포인트(1%) 오른 2만4505.2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8.15포인트(0.7%) 상승한 2662.84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76.55로 전날보다 34.44(0.5%) 올랐다. 페이스북(2.7%) 애플(0.7%) 아마존(2.9%) 넷플릭스(1.7%) 알파벳(0.3%) 등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7센트(0.3%) 오른 63.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013억원, 기관이 60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61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5억원, 비차익거래 875억원 순매도 등 전체 102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51계약, 개인이 1179계약 순매도다. 기관은 2382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지수가 1%대 강세고 종이목재 운수창고 은행업 지수가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가는 2%대 약세다. 제조업 화학 지수는 1%대 하락 중이며 증권 보험 유통업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78,200원 ▼100 -0.13%)가 1%대, SK하이닉스 (193,000원 ▲7,700 +4.16%)가 3%대 약세다. LG화학 (404,000원 ▲1,500 +0.37%)은 1%대 떨어지고 있고 삼성물산 (153,100원 ▲3,100 +2.07%) NAVER (188,500원 ▲4,100 +2.22%) 현대모비스 (227,000원 ▲2,500 +1.11%) 등이 소폭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4,000원 ▲3,000 +0.38%)는 3%대, 셀트리온 (193,000원 ▲2,100 +1.10%)은 1%대 강세다. 현대차 (247,000원 ▲500 +0.20%)와 POSCO (402,500원 ▲1,000 +0.25%)는 1% 이내 소폭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에도 차익실현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조원, 1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4조5000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돌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4,000원 ▲3,000 +0.38%)는 특허분쟁 합의 소식에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SB5'(성분명: 아달리무맙)의 특허 분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올해 10월부터 SB5(유럽명: 임랄디)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현대그린푸드 (4,740원 ▼75 -1.56%)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로 그룹내 위상이 강화됐다는 분석에 3%대 강세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정교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 9.5% 전량을 현대그린푸드로 매각하고 이를 통해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 전량을 인수한다고 전날 밝혔다. 또 정지선 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 전량을 인수한다.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860대 유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포인트(0.09%) 오른 869.7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43억원, 기관이 21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481억원 순매수다.

업종 지수 가운데 인터넷이 1%대 강세다. 외에도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제약 유통 운송 지수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컴퓨터서비스와 반도체 지수는 1%대 약세다. 금융 건설 기계장비 IT부품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CJ E&M (98,900원 ▲2,200 +2.3%)과 펄어비스 (39,850원 ▲1,150 +2.97%)가 1% 이내 소폭 하락 중이며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신라젠 (4,565원 ▲305 +7.16%)은 1%대 강세다. 에이치엘비 (95,800원 ▲1,200 +1.27%) 셀트리온제약 (98,700원 ▲2,000 +2.07%)은 나란히 2%대 상승세다.

코스닥 새내기 JTC (5,650원 ▲10 +0.18%)는 상장 첫날 5%대 강세다. 이날 JTC는 공모가(8500원)보다 5550원(65.2%) 오른 1만4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4.90원 오른 1064.6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