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하락에도 강보합…2450대 유지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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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소폭 오르며 2450대를 방어 중이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890대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포인트(0.02%) 오른 2455.61을 기록 중이다.

주말사이 뉴욕증시는 은행주 실적 호조에도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시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은 모두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2.91포인트(0.5%) 하락한 2만4360.1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7.69포인트(0.3%) 떨어진 2656.30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106.65로 전일대비 33.60포인트(0.5%) 하락했다.

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0.5%) 오른 67.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 2450대 방어 중=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33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4억원, 기관은 6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비차익거래 49억원 순매도 등 전체 5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08계약 순매도, 개인이 793계약, 기관이 1002계약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화학 종이목재 은행 증권 보험 제조업 지수가 1% 이내 소폭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통신업 지수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784,000원 ▲3,000 +0.38%)와 NAVER (188,500원 ▲4,100 +2.22%)가 1% 이내 소폭 약세다. 삼성전자 (78,200원 ▼100 -0.13%)와 SK하이닉스 (193,000원 ▲7,700 +4.16%) 셀트리온 (193,000원 ▲2,100 +1.10%) 현대차 (247,000원 ▲500 +0.20%) POSCO (402,500원 ▲1,000 +0.25%) 삼성물산 (153,100원 ▲3,100 +2.07%) KB금융 (81,000원 ▲1,400 +1.76%)이 일제히 1% 이내 오름세다.

한진칼 (65,100원 ▲2,700 +4.33%)과 대한항공 (21,850원 ▼50 -0.23%)이 조현민 전무 갑질 의혹에 오너 리스크가 부각되며 나란히 2%대 약세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너 일가의 거버넌스 리스크 노출을 고려해 한진칼의 목표가를 최종 할인율 10%를 추가 적용한 3만원으로 산정했다"며 "거버넌스 리스크 노출에 따른 브랜드 가치 훼손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코스닥, 개인 매수에 오름세…더블유게임즈 5% 반등=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9포인트(0.49%) 오른 896.2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80억원, 기관이 45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42억원 순매수다.

업종지수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지수가 1%대 상승세다. 유통 운송 금융 IT부품 지수도 1% 이내 오름세다. 반면 반도체 인터넷 비금속 금속 운송장비부품 지수가 1% 이내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CJ E&M (98,900원 ▲2,200 +2.3%)이 2%대 강세다. 메디톡스 (132,900원 ▼2,600 -1.92%)와 셀트리온제약 (98,700원 ▲2,000 +2.07%)은 1% 이내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보합세를 유지 중이며 신라젠 (4,565원 ▲305 +7.16%) 에이치엘비 (95,800원 ▲1,200 +1.27%)가 1%대 약세다. 바이로메드 (4,200원 ▼30 -0.71%) 펄어비스 (39,850원 ▲1,150 +2.97%) 코오롱티슈진은 1% 이내 소폭 약세다.

최근 미국 자회사의 피소 소식에 급락했던 더블유게임즈 (46,400원 ▼1,050 -2.21%)가 장 초반 5%대 반등 중이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견고한 펀더멘탈과 1분기부터 나타날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이번 소송 이슈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강력한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1.10원 오른 1070.6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