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비핵화 조치시 北 번영에 협력...강력한 검증프로그램 필요"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신속한 비핵화를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한국의 친구들과 함께 북한의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해했다고 믿는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강력한 검증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위싱턴DC 국무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비핵화와 많은 다른 이슈에서 동맹국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한국은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이 넘쳐나는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성공적인 회담을 위한 여건 조성에 도움이 됐다"며 "미국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미국인과 한국인 세계를 위한 진정한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북한과 함께 지속적인 준비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8일 두번째 북한 방문시 "김 위원장과 좋고, 실질적인 대화를 가졌다며 양측이 정상회담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해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 의한 강력한 검증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대북한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보길 매우 기대한다"며 “현 시점에서 제재 완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