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4승' SK, 한화 꺾고 2위 유지.. 한화 5월 첫 루징시리즈

켈리.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5월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SK는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 7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노수광(1타점)과 나주환(2타점)이 3안타로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한화 선발 휠러는 스트라이크존과 SK 타선에 고전했다. 3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 선발 라인업


- SK : 노수광(중견수)-한동민(지명타자)-최정(3루수)-로맥(1루수)-김동엽(좌익수)-김성현(2루수)-나주환(유격수)-이성우(포수). 선발 투수 메릴 켈리.

- 한화 : 정근우(2루수)-정은원(유격수)-송광민(3루수)-호잉(중견수)-김태균(1루수)-이성열(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최재훈(포수)-박준혁(우익수). 선발 투수 제이슨 휠러.

양 팀은 1회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화가 정은원과 송광민의 연속 2루타로 앞서나가자 SK가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노수광 중전 안타, 한동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최정이 큰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우익수 박준혁에게 잡혔고, 2루 주자 노수광마저 아웃되면서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하지만 로맥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다음 김동엽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동점이 됐다.

그리고 2회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현 안타, 나주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노수광의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로맥이 볼넷을 골라 출루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뽑았다.

김동엽.

SK 화력은 끝이 없었다. 3회와 4회 더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3회에는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 4회에는 김동엽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6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2, 3루 상황에서 김동엽의 타구를 잡으려던 송광민이 실책을 범해 한 점을 헌납했다.

한화는 7회 만회점을 올렸다. 1사에서 김태균이 켈리의 4구째 150km 직구를 받아쳐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7호. 김태균은 이 홈런으로 역대 10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SK는 박정배(1이닝 무실점), 서진용(1이닝 무실점)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