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4일 장성급 군사회담 참가 명단 우리측에 통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합의문을 읽고 있다. / 사진 = 뉴스1

북한이 오는 14일 예정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해 왔다. 지난 11일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한 데 대한 답신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12일 오전 9시 20분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이날 밝혔다.

북측은 전통문에서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되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안익산 육군 중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 중장은 우리군의 소장계급에 해당한다. 안익산 중장은 2004년 1·2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측 단장(수석대표)으로 참가한 바 있다.

북측은 아울러 "판문점선언에 따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전쟁위험 해소에 관한 군사적 문제를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11일 군 통신선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우리측 명단을 통보하면서 북측도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측은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을 구성했다.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이 함께 한다.

남북은 지난 1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에서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장성급 회담을, 18일엔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22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