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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사고 운전자, 사고 때 TV쇼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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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사고 운전자, 사고 때 TV쇼 시청

머니투데이
  •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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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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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량 사고 현장/사진=abc 방송화면 캡처
지난 3월 우버 자율주행차 보행자 사망 사고 당시 운전자가 휴대전화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동안 사고 원인을 조사해온 애리조나 주 템페 경찰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우버 자율주행차 운전자 라파엘라 바스케스가 사고 직전까지 휴대전화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를 통해 TV 프로그램 '더 보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는 지난 3월 18일 밤 10시께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를 향해 주행하던 2017년식 볼보 XC-90 우버 자율주행차가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다.


템페 경찰은 318페이지 분량 보고서에서 운전자의 훌루 계정에 충돌 42분 전부터 충돌 때까지 '더 보이스'가 재생된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날밤 운전자의 '더 보이스' 시청은 총 42분 간 이뤄졌으며 밤 9:59분쯤 중단됐는데 이는 사고가 발생한 시간과 대략적으로 일치한다"설명했다.

사고 이후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운전자의 시선은 정면이 아닌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또한 편안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가 충돌 직전 갑자기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휴대전화 TV 시청이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바스케스를 교통 과실치사 혐의로 송치할 계획이다.

이 사고는 자율주행차에 의한 최초의 보행자 사망사고로 기록됐으며, 우버 측은 사고 이후 애리조나 등지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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