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기술·운수 용역근로자 1742명 정규직 전환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강철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왼쪽)과 오영식 코레일 사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제5차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 회의를 열고 비정규직 용역근로자 1742명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코레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가 용역근로자 1742명을 정규직으로 추가 전환한다.

코레일은 지난 27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제5차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 회의에서 기술·운수분야 용역근로자 2972명 중 174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차량 정비 △선로 보수 △전기 유지보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건널목 관리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용역근로자 1742명이다.

이중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차량 정비와 선로, 전기,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등 업무종사자 1432명은 코레일에서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310명은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와 코레일네트웍스의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코레일이 직접 고용하는 근로자는 오는 10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임용된다. 계열사 채용예정자는 기존 업체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인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전환예정자의 직급, 정년, 임금 등은 추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환되지 않은 기술·운수분야 용역근로자 1230명은 고용노동부 중앙컨설팅 전문가에 조정을 의뢰한 뒤 전문가 실사 등을 거쳐 제시된 조정안에 따르기로 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4월 청소·경비분야 용역근로자 3750명을 계열사인 코레일테크, 코레일관광개발의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전환으로 코레일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은 총 5492명으로 늘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