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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쇼미더머니777 떨어져도 쏟아진 갈채

"내 안에 표현하고 싶은 수많은 내가 있는데 한계 느껴졌다" 출연 이유 밝혀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입력 : 2018.09.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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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쇼미더머니777 떨어져도 쏟아진 갈채
랩퍼 마미손이 Mnet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777(트리플세븐)에 출연했다 지난 14일 탈락 했지만 그를 향한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떨어지면 마이너스란 걸 알면서도 자신의 한계 극복을 위해 출연했다는 이야기에 팬들이 공감하며 격려하는 모습이다.

이날 쇼미더머니777 '래퍼 평가전'에는 랩퍼 마미손이 나타나 랩을 선보였다. 그는 폭염에도 시종일관 핑크색 복면을 쓴 모습으로 누군지 궁금케 했었다.

마미손은 공연 도중 가사를 여러번 실수해 프로듀서 네 팀 모두에게 '탈락'을 받았다. 이에 프로듀서들은 "복면 때문에 비트가 잘 안 들려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탈락 판정에도 마미손은 의연한 모습이었다. 마미손은 "내 안에는 표현하고 싶은 수많은 내가 있는데 한계가 느껴지는 게 있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주위에서 한 명도 출연하는 걸 찬성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탈락할 경우 랩퍼 이미지에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정체를 알면 이 같은 설명이 납득이 된다. 마미손은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스로 정체를 밝혔다. 빠르고 정교한 랩으로 호평을 받아왔던 랩퍼 매드클라운이었다. 쇼미더머니5에 이미 프로듀서로까지 참가한 적이 있었다. 섣불리 출연했다가 제 살 깎아먹기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를 깨기 위해 도전한 것. 헤르만 헤세 소설 '데미안'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상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자신 만의 랩 세계를 구축해왔고, 이에 성공을 이뤘던 매드클라운도 일순간 매너리즘 같은 걸 느꼈을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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