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도전숙 10호점까지 준공 완료..VR·AR 창업자 모집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센터장 최승철)가 최근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도전숙' 10호점 준공을 완료해 최종 목표를 달성했다.

도전숙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주택도시공사, 성북구청이 공동 추진한 공공임대 주택활용 창업지원 사업이다.


초기 창업자에게 업무와 거주를 동시에 해결하는 공간으로 편의성을 제공하고 사업 내에서 다양한 창업 교육 및 멘토링, 창업정보, 창업자 간 네트워킹 등이 이뤄진다.

지난 2014년 정릉동에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에 2호점, 2016년에 3호점으로 늘리던 도전숙은 어느덧 초기에 목표로 잡았던 10호점을 올해 하반기에 준공했다.
특히 이번 10호점은 62㎡(19평)의 커뮤니티실을 조성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VR·AR에 특화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전숙은 지난해 말 '좋은정책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정부 주도형 창업 정책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김영배 전 청장이 시작한 도전숙 사업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사업을 확대해 청년인재가 교육과 미래를 꿈꾸고 창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에 구축되는 VR·AR 제작지원센터도 민선 7기 성북구의 10대 사업으로 추진한다"며 "도전숙을 중심으로 성북구를 창업하기 좋은 경제 도시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하7181, 꽃의 아름다운을 더한 맞춤형 웨딩 서비스 출시

웨딩 디렉터 기업 서하7181 최서하 대표는 예비신랑·신부를 대상으로 결혼식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과 장소 섭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 대표는 약 20년 동안 화훼사업에 몸을 담았던 경력자로 장소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을 배치해 웨딩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노하우가 돋보이는 꽃 구성부터 드레스, 헤어·메이크업까지 신부가 원하는 특별한 결혼식을 디자인한다. 큰 규모의 화려함과 거창함 보다는 일생에 단 한번 있을 '자신만의 예쁜 추억'을 만드는 맞춤형 웨딩 기획력은 타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이다.

또한 서하 7181은 최근 셀럽들이 많이 진행하는 '스몰웨딩(소박하고 작은 규모로 진행하는 결혼식)'부터 대규모의 '하우스 웨딩'까지 기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숲 속의 작은 결혼식'은 유명인만 하는 행사가 아니다. 일반인도 우리를 통해 아기자기하지만 세련된 결혼식을 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중국 웨딩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나만의 동영상 일기를 '캡슐'에 쏙...아이엠캡슐 출시 임박
이종근 캡슐미디어 대표(사진)는 지난 2017년까지 5년 동안 중국과 인도를 기반으로 IT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공동창업자를 역임했다. 그 경험을 기반으로 최근 '아이엠캡슐(Impressive Moment Capsule)'을 개발해 창업에 성공했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아이엠캡슐은 '나만의 일기를 전시하는 개인공간'을 표방한다. 앱을 통해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동영상 일기로 남겨 훗날 언제든지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찍은 영상을 시간이 지난 후 찾아보기 번거롭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촬영→음성 혹은 글자 메모→다이어리에 자동저장→스킨 및 필터 혹은 효과 입히기' 과정으로 쉽게 영상을 검색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셀럽 및 일반 사용자 200여 명을 상대로 베타서비스 테스트를 마쳤으며, 유저의 이용후기을 통해 여러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이 대표는 "SNS의 부가기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타인과 일기를 교환할 수도 있지만 언제까지나 그 범위는 사용자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미국과 인도 시장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각각의 영상 콘텐츠에 저작권 인증을 할 예정이며 동영상을 앱에서 구동했을 때 정보를 인식하는 증강현실 기술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예술융합연구소 새론, 몸으로 배우는 미래형 교육 선도

예술융합연구소 새론은 예술을 통한 창의성과 감수성을 멀티미디어와 융합해 보다 쉽고 흥미롭게 학습의 효율성을 키우는 미래형 예술교육단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위탁 '이주 여성을 위한 움직임' 프로그램과 성북구청 위탁 프로그램 '다문화 가족 뮤지컬' 프로그램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연기와 노래, 춤을 가르쳐 예술 관련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교육과 같은 경우 수강생 중심의 스토리를 적극 반영하거나 자율적인 수용자 활동을 위주로 진행해 피교육자의 눈높이에 맞춘다. 때문에 새론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강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정은 대표(사진)는 "우리 기업의 강사진은 모두가 예술계통에 20년 이상 몸을 담은 전문가들이다. 그만큼 이 일에 애착과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며 "주로 아이와 부모를 상대로 교육에 임하다 보니 그들이 필요하는 것이 무엇일까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문화에 소외된 이들을 위해 최근 떠오르는 IT 코딩 교육을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갈 곳 잃은 직장인들...소셜클럽 '서울싸롱'으로 모여라~

모바일 인증 서비스기업 수퍼블리 유정훈 대표는 현재 핀테크 사업과 더불어 소셜클럽 '서울싸롱(https://seoul-salon.net/)'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시간이 없는'이라는 말은 현대 직장인 앞에 자주 붙는 수식어다. 하지만 유 대표는 "막상 직장인을 실제로 만나보면 남는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일이 끝나고 무엇을 할지 몰라 방황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만큼 생산적인 취미와 여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서울싸롱은 이런 사람을 위해 부동산·주식 등 재테크 강의와 토론의 시간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 접속해 듣고 싶은 강의를 누르면 된다. 참석비도 만 원 정도로 부담 없으며, 결제 방법도 간편하다.

강의 모집이 끝나면 친목 네트워크로 이뤄진 참가자 모임이 여의도와 광화문 두가지 지역으로 형성돼 신촌에 위치한 사교장 '럭셔리반지하 신촌블루스'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진다.

단순히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다. 뒤풀이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유 대표는 "강사진도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실무 위주의 강사로 이뤄졌다. 모두 사람과 만나는 것을 좋아해 일을 시작했다"며 "사이트를 이용하는 주 연령대는 20-40대로 직업군도 다양하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각계각층의 인맥과 함께하는 퇴근 후 건전한 사교 문화 조성"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