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최대 지출 '카톡'…데이팅앱이 뒤이어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누적 지출과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조사됐다. 그다음으로 많은 지출 기록은 데이팅 앱이 차지했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는 2012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전 세계 앱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1위는 '카카오톡'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네이버', '카카오스토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V3 모바일'이 누적 다운로드 4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은행 관련 앱을 이용하려면 필수로 설치해야 해서 나온 결과로 판단된다.

최대 누적 지출도 카카오톡이 차지했다. 그 뒤로는 게임이 아닌 '정오의데이트'와 '아만다' 등 데이팅 앱이 차지했다. 라인 플레이와 레진 코믹스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앱에 대한 지출도 많았다.

앱애니는 "데이팅 앱이 상위에 오른 결과는 전 세계 모바일 앱 시장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17년 iOS(아이폰운영체제) 및 구글플레이 합산 상위 5개 데이팅 앱의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이 전년 대비 두 배나 증가했던 것과 같은 추세"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구글 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 시장은 인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흥 국가가 주로 차지했다. 한국은 125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누적 사용자 지출을 기록한 국가는 일본으로 251억 달러가 발생했다. 그 뒤로 193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과 112억 달러를 기록한 한국이 2위, 3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누적 소비자 지출 상위 10개 게임 앱을 살펴본 결과, 일본의 퍼즐 & 드래곤이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리지니 M(6위)과 리니지2 레볼루션(8위)이 상위에 올랐다. 게임 외 분야에서는 일본의 라인이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앱인 카카오톡은 6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