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WS 2차전 선발 등판…프라이스와 맞대결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사진=AP뉴시스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로써 류현진은 휴식일 및 등판 간격을 고려했을 때 월드시리즈에서 두 차례 선발로 등판할 확률이 높아졌다.

23일(이하 한국 시각) 엠엘비닷컴(MLB.com)의 켄 거닉은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는 월드시리즈 1~3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고, 류현진이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온다"라고 밝혔다.

25일 열리는 2차전 선발로 확정돼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 마운드를 밟게 된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기록 또한 쓰게 됐다.

앞서 김병현(2001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지만 둘 다 불펜 투수로 기용됐다.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은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3~5차전은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애초 류현진은 홈경기 성적이 원정보다 좋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보스턴 원정인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선택했다. 아메리칸리그 룰을 따라 지명타자가 출전하기에 류현진은 2차전에서는 타석에 서지 않는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류현진은 보스턴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프라이스는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로 활약해 온 좌완 파이어볼러로, 지난 2012년에는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저스는 1차전 선발로는 클레이튼 커쇼, 3차전에는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