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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뉴스1 DB © News1 허경 기자 |
지난해 서울 마포대교를 점검하고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는 13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위원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11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건설근로자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던 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가 법안을 논의하지 못하고 파행하자 여의대로 10개 차선과 마포대교 남단을 점거하고 불법 집회·시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건설노조의 여의대로·마포대교 남단 불법점거와 퇴근시간대가 겹치면서 교통대란이 일어났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18명(경찰·의경 15명, 노동자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경로로 행진해 차량흐름을 방해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3월 장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그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건설노조 사무실에서 은신하던 장 위원장은 5월3일 자진 출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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