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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약 끝내야' 트럼프 훈수에 佛정부 "정치 간섭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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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약 끝내야' 트럼프 훈수에 佛정부 "정치 간섭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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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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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프랑스 정부가 '노란조끼 시위'를 계기로 자국과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비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국내정치에 간섭을 하지 말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LC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의 국내정치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이것이 마찬가지로 화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리앙 장관은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프랑스를 가만해 내버려 두어라'고 말을 한적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도 똑같이 말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조롱조' 트윗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밤낮으로 파리 사태에 매우 슬프다"며 "아마도 지금이 우스꽝스럽고 매우 비싼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끝내고, 낮은 세금으로 사람들에게 돈을 되돌려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그런 면에서 앞서고 있다. 지난해 (탄소) 배출을 감축한 유일한 주요국"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앞선 트윗에서는 "파리협정은 파리를 위해서는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사람들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제3세계 국가들에 많은 돈을 지불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프랑스 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고수한 탓에 대규모 노란조끼 시위를 초래했다는 식의 논리를 통해 파리협약을 조롱하고 프랑스 정부에 훈수를 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노란조끼 시위대는)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고 외치고 있다. 사랑합니다, 프랑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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