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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000만' 일본, 코카인 유입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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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000만' 일본, 코카인 유입도 급증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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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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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흡입 등 적발인원 4년새 3.2배
"외국인에 의한 밀수가 증가의 배경"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AFPBBNews=뉴스1
일본에서 마약 성분인 코카인의 보유·흡입 적발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외국인에 의한 코카인 운반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3000만명을 돌파하며 5년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코카인 관련한 적발 건수는 434건, 적발된 인원은 197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14년 대비해 적발 인원은 3.2배로 늘었고, 압수된 코카인의 양은 42㎏로 1년 전보다 무려 4배 넘게 증가했다.


일본 내 코카인 사용은 도심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유명 배우 피에르 타키가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마약 단속법 위반)로 체포된 일도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외국인에 의한 밀수입이 코카인 적발 증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밀수를 하다 걸린 사람이 32명인데 이 중 31명은 외국이었다. 한 칠레인은 800그램의 코카인을 여러 개로 나눠 삼키고 미국을 거쳐 들어오다 발각되기도 했다.

마약단속 관계자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 사이에 섞여 코카인을 들여오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 같다"고 신문에 말했다. 일본은 지난 2013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을 돌파한 뒤 5년 만인 지난해 3000만명도 넘어섰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겪는 일본은 관광업을 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한편 일본 경찰은 코카인을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감정 기기를 일부 지역 경찰에 도입하기로 했다. 새 기기는 의심스러운 분말을 현장에서 몇 분 안에 판정할 수 있다. 그 동안에는 의심 물질이 있어도 감정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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