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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첨탑이 떨어지자 모두가 비명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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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 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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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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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외신이 전한 표정
BBC "에펠탑보다 역사 긴 프랑스 상징"
NYT "모두가 전화를 걸기 위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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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850년 역사를 간직한 프랑스 파리의 대표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요 외신들도 앞다퉈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수백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던 프랑스의 상징이 단 몇 시간 동안 무너져 내린 모습을 지켜보던 파리 시민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후 6시50분쯤 파리 내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는 등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수백 명의 소방대원들이 수 시간 진화에 나서 두 개의 탑 등 성당의 주요 골격은 구했지만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주교 모리스 드 쉴리의 감독 아래 1163년 건축이 시작돼 1345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파리뿐 아니라 프랑스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매년 1200~13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날 BBC는 "노트르담처럼 프랑스를 상징하는 다른 장소는 없다"며 "주요 라이벌이자 국가적 심벌(상징)로 여겨지는 에펠탑의 역사도 한 세기 남짓의 역사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성당이 마지막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프랑스 혁명 당시였고 그것은 두 개의 세계대전 와중에도 무사히 생존했다"며 "한 나라의 영속성이 불탐과 동시에 첨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는 것은 프랑스인들에게 깊은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이 방문하는 기념비 중 하나인 노트르담 성당이 전례없는 대재앙으로 인해 파괴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부활절을 앞둔 기독교 성주간, 주황색 불꽃이 노트르담 성당의 일부를 집어삼키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보기 위해 세느강 건너편에 모여들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가디어은 "맹렬한 화염에 의해 파리 대성당이 망가졌다"며 "수 천 명의 파리시민들이 경찰 경계선 뒤에 서서 격렬한 불길이 역사적 노트르담 대성당을 초토화시켜 첨탑이 파괴되고 종탑으로까지 번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현장을 전했다.

이날 가디언이 전한 현장 분위기에 따르면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은 울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알렉시스(35)는 가디언에 "TV에서 첫 영상을 보고 급히 현장에 갔다"며 "TV에서 (화재현장을) 보자마자 달렸는데 이렇게 우울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고 소르본 대학에 재학중인 카밀(20)은 "완전한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생긴다"며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우리 역사의 일부가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CNN도 "파리 시민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가 타오르는 것을 눈물 흘리며 망연자실한 침묵으로 지켜봤다"며 "성당의 첨탑이 떨어지자 주위 모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파리 시민 티비 비네트루이는 CNN에 "(파리의) 상징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은 끔찍하다"며 "(파리에) 수백년 있었던 상징물의 절반이 수분 만에 사라져 버렸다, 노트르담 없는 파리는...미친 거다(Paris without Notre Dame ... madness)"라고 토로했다.

뉴욕타임스도 "파리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상처를 입었다"며 "첨탑은 무너지고 연기는 파란 하늘을 멍들게 했으며 몇 주간 격렬한 시위를 보낸 도시를 더욱 낙담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모두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멈춰 섰다"며 "나이든 파리 시민들은 그들의 국가적 보물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한탄하며 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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