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객 지방까지 모십니다"…관광공사, '고토치 셔틀' 운행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고토치 버스'의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이 급증세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방한객의 편의 증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지방여행 맞춤 서비스 'KOREA 고토치 셔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고토치'는 일본어로 '그 지역', '그 지방'을 뜻한다.

고토치 셔틀은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유명 관광지 뿐 아니라 지방 관광지까지 연결하기 위해 일본인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만든 일일 버스여행 프로그램이다. 일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율이 높다는 점을 착안해 2014년 처음 시작했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6000여 명이 이용했다.

올해 운영 코스는 서울에서 철원, 강화, 부여, 서천까지 4개 코스와, 부산에서 합천까지 총 5개다. 주 3회 운영되는 이번 고토치 셔틀에는 전문가이드가 탑승해 관광지를 설명하고 지역 특색 음식도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코스별 7000~8500엔(약 7만~8만5000원)이며 오는 22일 예약을 시작한다.

공사는 예약오픈을 기념, 2주 동안 '동반자 무료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오는 27일 시작되는 골든위크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여행사 트립닷컴에 따르면 골든위크 기간(4월27일~5월6일) 동안 일본 여행객의 한국 항공권 예매율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한국을 자주 찾는 일본인 개별여행관광객은 지방 여행에 관심이 많지만 접근에 불편해 쉽지 않다"며 "고토치 셔틀은 일본 관광객들이 지방관광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어 한국 재방문 및 지방여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