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연봉 '인천공항 9047만원 vs 코레일관광 3398만원'

- 인천공항공사 vs 코레일관광개발 연봉 차이 2.7배
- 감정원·도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8000만원대
- ㈜에스알, 기본급 만큼 성과급·상여금·수당 등 지급
- 남성 6835만원 vs 여성 5240만원… 1년새 0.9%p↓


국토교통부 산하 25개 공공기관 직원들의 2018년 평균 연봉이 661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 보고서를 첫 제출한 두 기관(새만금개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자원공사)를 뺀 23개 기관의 평균 직원 연봉은 전년대비 0.8% 상승했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3개 기관 중 19곳의 직원 평균 연봉(무기계약직 제외)이 1년 전보다 상승했고 4곳은 떨어졌다. 전년보다 기본급이 하락한 공공기관은 6곳이며 11개 기관은 성과급, 상여급, 수당, 복리후생비 등이 줄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1년 전보다 4.7% 뛴 9047만원이었다. 이어 △한국감정원 8931만원(전년대비 -0.1%) △한국도로공사 8101만원(0.7%)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8086만원(0.6%) 등의 직원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을 넘었다.

25개 공공기관의 평균보다 낮은 연봉이 지급된 기관은 △한국건설관리공사(6169만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5976만원) △코레일유통(5039만원) △코레일네트웍스(4906만원) △코레일테크(4794만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4602만원) △주택관리공단(4072만원) △코레일로지스(4034만원) △코레일관광개발(3398만원) 등 9곳이다.


공시 보고서를 처음 제출한 새만금개발공사(7834만원)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자원공사(6961만원)의 직원 평균 연봉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평균보다 많았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코레일관광개발과 가장 많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간 차이는 2.7배에 달했다.

총연봉에서 기본급 외 급여(성과급·상여금·수당·복리후생비 등)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운영하는 ㈜에스알로, 49.9%였다. 이어 코레일테크(48.9%), 코레일관광개발(43.8%), 한국철도공사(43.6%)도 총연봉에서 차지하는 기본급 외 급여비율이 각각 40%를 훌쩍 넘었다.

공시 보고서 첫 제출 기관을 제외한 23개 공공기관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년 새 0.9% 인상(6772만원→6835만원)됐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2.1%(5131만원→5240만원) 올랐다. 이에 따라 남녀 직원 간 연봉 차는 2017년 24.2%에서 2018년 23.3%로 0.9%포인트 줄었다.

남녀 직원 간 연봉 차이가 줄어든 기관은 23곳 중 16곳이었으며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로지스 △한국철도공사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7곳은 반대로 늘었다.

남성 직원 평균 연봉 상위 5개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9535만원) △한국감정원(9512만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8615만원) △한국도로공사(8302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8234만원) 등이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 상위 5개 기관은 △한국감정원(748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7401만원) △새만금개발공사(7163만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6516만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자원공사(6405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