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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면 다한다" 영화로 눈돌리는 금투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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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훈 기자
  • 2019.05.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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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코리아에셋증권 등 이어 라임, 유경PSG자산운용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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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업계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영화 등 대체투자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증권사에 이어 급성장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영화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잇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결성한 라임BA코어컨텐츠사모펀드 1호를 통해 이날 개봉한 '악인전'을 시작으로 영화 투자를 확대한다. '악인전'에는 현재 5억원 정도를 투자했으며 마케팅 등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액션영화인 '악인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돼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달 개봉 예정인 '롱리브더킹'과 하반기 제작에 들어가는 '범죄도시2', '보스톤1947' 등 영화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1호 펀드의 투자가 마무리되면 2호, 3호 펀드도 추가로 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임BA코어컨텐츠사모펀드 1호는 영화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영화에 분산투자하며 초기 2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라임자산운용과 BA엔터테인먼트가 10% 정도의 자금을 투자했다. 나머지 자금은 고액자산가 등 개인투자자 자금이다. 만기는 2년 6개월이며 만기 전 환매가 제한되는 폐쇄형 사모펀드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유경PSG자산운용도 지난해 결성한 컨시어지사모펀드 4호를 통해 올해 최고 흥행작인 극한직업 등에 투자했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NM이 배급하는 여러 영화에 동일한 비중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자금을 특정 영화에 집중투자하지 않고 리스크를 낮추는 방식이다.

증권사 중에선 신영증권이 영화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신영증권은 지난 2017년 신영NEW문화콘텐츠사모펀드를 결성해 영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영화 투자 배급사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배급과 유통하는 장산범 등 다양한 영화에 투자해 수익을 분배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앞서 코리아에셋증권은 2017년 코리아에셋SHOWBOX(쇼박스)문화컨텐츠사모펀드를 출시해 영화 투자 배급사인 쇼박스가 투자, 배급하는 영화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출시 당시 국내 금융투자업계 첫 영화 전용 투자 펀드로 관심을 끌었다. 앞서 2016년에는 IBK투자증권이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인천상륙작전 등 국내 영화에 투자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영화 투자 확대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에서 벗어난 대체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 제고가 당면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악재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전통자산의 수익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다만 사모펀드가 리스크가 큰 영화 투자를 확대하면서 운용성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펀드 운용사들의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신영NEW문화콘텐츠사모펀드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투자 영화 흥행 부진 여파로 마이너스(-)2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증권, 운용사 사모펀드는 오랜 기간 대부분 투자자산을 주력업무인 금융투자상품으로 운용해 왔다'며 "이 때문에 영화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면 조직이나 인력 등 확충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 운용능력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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