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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령자에 '혐한'이 많은 이유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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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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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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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 보도… 한국 국력 급신장 불편함, 은퇴 후 소외감 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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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열리는 일본 도쿄돔 앞에서 한 남성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플래카드에 적힌 한자는 '양이(攘夷·오랑캐를 몰아내자)'로 극우 혐한 시위자들의 대표적 구호이다. /사진=뉴시스
"혐한(嫌韓, 한국을 혐오하는 것)은 왜 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나?"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이유를 분석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서울 주재 경력이 있는 사와다 카츠미 외신부장으로 나이는 50대 초반이다.

사와다 기자는 고령자에 혐한이 많다는 것은 이미 전문가들 사이 거론되는 얘기지만, 수치로도 드러나 있다며 일본정부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말 공개된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는가"를 묻는 질문에, 29세이하는 57.4%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70대 이상은 28.1%만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전체 세대에서는 긍정 답변율이 39.4%였다.

이뿐 아니라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는 한국 음식, 화장품, K팝이 인기를 끌며 새로운 한류 바람까지 불고 있다. 지난달 NHK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요즘 중고생 트렌드는 한국"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10~20대들은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 회복세도 이끈다. 한일 관계가 급격히 나빠진 올해 들어서도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3월까지 26.2% 늘었다.(62만명)

사와다 기자는 고령층이 혐한에 빠지는 이유로 2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이들이 한국의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고령자들에게 한국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군사정부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경제력이 일본에 맞설 만큼 커진 것이 이들에게 불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달리 이런 기억이 없는 젊은층은 K팝, 경제 발전 등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게 기자의 설명이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은퇴 후의 소외감이다. 사회 활동이 줄어들자 교류의 방법으로 혐한을 택하게 됐다는 말이다. 기사는 은퇴 후 혐한 활동을 벌이다가 멈춘 한 사람의 말을 소개했다. 이 사람은 퇴직 후 한 혐한 블로그를 읽으면서 운영자를 '보수우익의 거물'이라고 느끼고 "나름의 정의감, 애국심으로 한다는 생각에 (혐한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사회와 연결됐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와다 기자는 같은 세대로서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대책활동을 하고 있는 한 변호사도 비슷하게 분석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더 알아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기사는 야후재팬의 메인 화면에 오르며 일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냉정한 지적이라며 공감을 표시했지만, 비판을 혐오로 단정하지 말라는 반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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