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송민섭 끝내기 안타' KT, 창단 첫 두산전 스윕

송민섭.

KT 위즈가 짜릿한 끝내기로 창단 첫 두산전 스윕승을 완성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송민섭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류지혁(2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이흥련(포수)-정진호(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

KT는 김민혁(좌익수)-오태곤(1루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유한준(우익수)-박경수(2루수)-황재균(3루수)-이준수(포수)-강민국(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금민철.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초 2사에서 박건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김재환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김재환의 뒤를 이어 김재호 안타, 허경민 몸에 맞는 볼까지 나오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펼쳐졌다. KT 선발 금민철은 1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펼쳤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하지 않았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6회 선두타자 강백호의 강습 타구에 왼 발목을 맞아 쓰러졌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던 유희관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로하스 직선타, 유한준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여전히 고통이 있는 듯 절뚝거리는 모습이었으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하며 제 임무를 마쳤다.

두산은 9회 추가점을 올렸다. 상대 실책과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이유찬의 적시타가 터졌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KT가 9회말 2아웃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동점 2루타를 때려낸 것이다.

결국 KT가 경기를 끝냈다. 10회말 김민혁의 2루타, 강백호 로하스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만루서 송민섭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