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 재개발 13년 만에 첫 주택분양…‘힐스테이트 세운’

힐스테이트 세운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서울 도심 알짜 부지에 위치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에서 재개발 추진 13년 만에 처음으로 주거시설이 공급된다. 직주근접 수요자에 최적의 입지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운지구 3-1,4,5 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세운’이 이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7층, 2개 동, 전용면적 39~59㎡ 998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899가구이며 분양가 9억원 이하 일부가구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세운지구 8개 구역(2, 3, 4, 5, 6-1, 6-2, 6-3, 6-4) 가운데 최대 규모인 세운3구역 재개발의 신호탄을 쏘는 의미가 있다.

향후 순차적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 3-2·6·7구역(연면적 11만6389㎡)과 3-3·8·9·10구역(연면적 18만9475㎡) 공사가 완료되면 세운3구역은 3600여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

힐스테이트 세운의 최대 강점은 탁월한 입지다. 시내 중심지로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과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조건을 갖췄다.

인근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임직원만 70만명으로 추산된다. 세운지구 상권 종사자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 배후 수요가 탄탄한 만큼 전월세 등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예비당첨자 비율을 공급물량의 80%에서 500%로 확대하고 무순위 청약도 가능해져 투자 수요도 상당히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각종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한 보안 특화단지로 설계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HI-OT’ 시스템도 채택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기전력 차단기와 태양발전이 도입되며 바닥열을 이용한 환기방식과 공용시설 냉난방비 운용으로 다른 주상복합 단지보다 관리비 부담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한다. 각 세대별 현관에 강한 바람으로 입출입시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샤워와 조리시 발생하는 주방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주방 하부급기시스템', 각 가구별 환기구에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청정 시스템 등 3중 장치가 설치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은 전문직 싱글, 신혼부부, 딩크(DINK), 은퇴세대, 외국인 등 폭넓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이 제한됐다”며 “재개발을 통해 공급부족을 해소하고 일대 상권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세운’ 견본주택은 용산구 갈월동 5-11에 위치해있으며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세운 사업지 위치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