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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와 사진 찍은 총수들, 단독면담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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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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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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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찬·호텔 단독면담·심야 단체회동까지 글로벌 경제현안·투자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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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단독면담을 했다. /출처=사우디아라비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단독면담했다. 석유 이후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투자·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대표,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각각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면담하는 사진을 올렸다.

호텔 단독면담은 전날 4대 그룹 총수 등이 동석했던 청와대 공식 환영오찬 이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 오찬 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에쓰오일(S-oil)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시설에 5조원을 투자했다.

구 회장은 단독면담에 권영수 LG 부회장을, 빈 살만 왕세자는 함께 방한한 경제부처 장관 4명을 대동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가전제품에서 파트너십의 기회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지난 26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단독면담을 했다. /출처=사우디아라비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지난 26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단독면담을 했다. /출처=사우디아라비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최 회장과의 면담에 대해선 "석유화학, 청정에너지, 환경, 배터리 기술에 대한 협력과 투자의 전망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석유화학이 주력인 그룹 특성상 그동안 산유국 유력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사적 친분을 넘어 사업적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개인적 네트워크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는 국영기업 사빅(SABIC)과 SK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적인 면에서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정 사장은 가삼현 사장과 함께 왕세자를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6일 밤 9시쯤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있었던 5대 그룹 총수와 빈 살만 왕세자의 깜짝 심야회동에서 10여분 동안 단독면담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500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 '네옴 프로젝트' 등을 놓고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당초 삼성전자 공장 방문도 검토했지만 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7일 일본으로 떠나야 하는데다 이날 일정이 워낙 빡빡해 관련 계획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지난 26일 밤 9시쯤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총수와 회동했다. /머니투데이DB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지난 26일 밤 9시쯤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총수와 회동했다. /머니투데이DB
심야회동은 문 대통령과 왕세자의 청와대 친교만찬 직후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빈 살만 왕세자가 청와대 오찬과 호텔 단독면담 이후 밤 9시가 가까운 시각에 또 한차례 기업 총수들을 찾았다는 점에서 기업인과의 소통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정상급 인사가 정상간 공식 만찬 이후 기업 총수들과 밤 늦게 회동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5대 그룹 총수들도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사업을 위해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을 각별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아직은 왕세자 신분이지만 부총리와 국방장관을 겸한 사실상의 실권자다.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릴 정도로 권한이 막대하다.

재계의 한 인사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이후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전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선두기업인 삼성과 LG, 수소전기차 기술을 이끄는 현대차 등과의 협력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지난 26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단독면담을 했다. /출처=사우디아라비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지난 26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단독면담을 했다. /출처=사우디아라비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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