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전문 인력 키운다"…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 열어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보건복지부 / 사진=민승기 기자

보건복지부는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교육 기관인 '한국 바이오 인력 개발 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우리나라 3대 중심성장 신사업으로 선정할 만큼 중요성은 커졌지만,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인력은 2022년 8101명, 2027년 2만307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상황에서 인력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는 현장형·실무형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시설을 활용해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교육 전담인력을 구성할 방침이다.

교육 대상은 바이오의약분야 재직자와 관련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예비인력이다. 배양, 정제, 품질 총 3개의 과목당 20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배양, 정제, 품질관리 부분의 초급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중급과정, 2022년에는 QbD(품질관리) 등 고급과정을 실시한다. 장기적으로는 교육 수요에 맞는 선택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호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에서는 GMP(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시설과 유사한 실습장과 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일할 수 있는 보건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일랜드 바이오전문인력양성(NIBRT)기관과 같은 전문 바이오인력개발기관을 한국에도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