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도 빠져나가는 내 정보…막을 방법은?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사진제공=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라인에는 IoT(사물인터넷) 기기 등으로 개인정보를 자동처리 할 경우,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로 사업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실제 사례 중심으로 담겼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해당 가이드라인은 개인정보 침해 위협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업에서 가이드라인을 참조할 경우 서비스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를 고려한 서비스 설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IoT 등에서 자동처리 하는 개인정보 보호 10대 수칙'을 제안했다.

기획단계에서는 서비스에서 수집하는 정보가 꼭 필요한 개인정보인지 확인하고 법적 준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단계에선 반드시 필요한 개인정보만 최소한으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적절한 안전조치를 적용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정보의 처리절차 및 처리방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보주체가 권리 행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및 위탁 시 정보주체에게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 정보주체가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파기하고 추가 수집을 방지해야 한다.

서비스 출시 전 마지막 점검단계에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설계에 반영됐는지, 개인정보 침해 위험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권현준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홈 CCTV, 스마트TV 등 대량의 개인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IoT 기기가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이 IoT 서비스의 설계·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업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처리 되는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은 개인정보 보호 종합포털 누리집 자료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