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길 열리나…바이오니아는 어떤 회사?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 사진=머니투데이 DB

유전자 기술 전문기업인 바이오니아가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이 유럽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9시34분 현재 바이오니아는 전날보다 730원(10.27%) 오른 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92년 설립 바이오니아는 어떤 회사?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 사진=머니투데이 DB

바이오니아는 1992년 설립된 유전자 기술 전문기업이다. 사업 분야는 △생명과학 △분자진단 △신약개발 △프로바이오틱스 등으로 바이오사업 및 프로바이오틱스사업이 주력 사업이다.

이 회사는 △올리고 DNA/RNA 합성 및 기반기술 △신약 개발 △기능성 미생물 △유전자 연구용 키트 및 진단 키트, 시약 △유전자 분석 시스템 △나노 기술 등과 관련한 특허를 다수 보유 중이다. 2018년 연결기준 매출 240억7782만원, 영업손실은 115억7887만원을 기록했다.

대표이사는 박한오 사장이다. 1962년생인 그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해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바이오회사를 창업하기 전까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 분자세포생물학연구부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 유럽인증 획득

바이오니아 / 사진제공=바이오니아

지난 16일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키트 'AccuPower COVID-19 Real-Time RT-PCR Kit'와 'AccuPower SARS-CoV-2 Real-Time RT-PCR Kit' 2종이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인증 획득에 따라 나머지 수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임상평가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수출용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25개 해외 대리점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두 제품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 진단키트로, 검사를 위해서는 분자진단장비가 필요하다. 'AccuPower SARS-CoV-2 Real-Time RT-PCR kit'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외국 회사들의 분자진단장비에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