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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긴급승인 1호…"다음주 화이자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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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긴급승인 1호…"다음주 화이자 접종 시작"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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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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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영국 정부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안 돼 백신의 일반사용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AFP
/사진=AFP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2일 영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인다"며 "이 백신은 다음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면서 영국의 병원들이 이미 백신을 받아 접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조만간 백신 우선접종자를 결정할 예정이며 여기엔 돌봄가정, 노인, 보건 관련 종사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화이자의 알버트 부르라(Albert Bourla)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승인은 우리가 과학이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한 이후 추구해 온 목표"라며 기뻐하고, 전세계 백신의 안정 공급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영국에 이어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10일, 유럽의약품청(EMA)은 29일 이전에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중국, 러시아 국가 백신을 제외하고 상용화 단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

지난달 18일 두 기업은 해당 백신이 9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3상 최종결과를 공개했다. 다만 이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해 보관이 까다롭고, 가격은 30달러 중반으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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