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서버 터졌다"…국민의힘 대선후보 투표 첫날 '후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선후보 선출 투표에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가 몰리면서 접속 불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여성가족부의 여당 대선 공약 수립 의혹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처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1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이후 2배 가까이 늘어난 우리 당원 기반은 당세 확장을 의미하면서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적인 예측은 모두 동작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월 29일 기준으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일간집계 지지율이 47.6%에 달했고 민주당은 28.6%에 머무르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들의 강한 열망을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선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45.3%, 2차 경선에서늬 49.93%의 투표율은 과거 이야기가 돼야 한다"며 "이번 본경선에서는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오늘 핸드폰을 열어 모바일 투표 링크를 확인해 달라"며 "투표에 참여해 달라. 여러분의 투표 참여가 우리의 대선후보를 결정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투표에 돌입해 오는 5일 대선후보를 발표한다.

이 대표는 최고위 중 "모바일 투표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의 여당 대선공약 수립 의혹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박진규 산자부 1차관이 지난 9월 대선공약을 만들다가 적발돼 문 대통령께서 차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한 지 얼마 안 돼 또 이런 일이 확인됐다"며 "이제는 다른 중앙부처 공무원마저도 대통령의 엄중 경고를 한 귀로 흘려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언과 증거가 확보인 이상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천명한 선거 중립에 대한 엄중 대처가 실제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나머지 부처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지 대통령께서는 조속히 전수조사를 시행해 달라. 대선을 앞두고 행정부 공무원들을 여당에 줄 세우는 것은 엄중한 선거범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