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美 인플레 최고치 찍겠지만…주요 증시 상승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42% 오른 2만7696.0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이후 3주만에 가장 높은 종가이다. 토픽스지수는 0.53% 상승한 1962.61로 장을 끝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반도체 등 관련 주식들에 매수 주문이 몰려 상승세를 계속하다가 이익 확정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와 11일부터 사흘 간 일본 증시 휴장을 앞두고 오후장 들어서는 소폭 오른 수준에서 주가 변동이 거의 없었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팬데믹 관련 영향 등을 평가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올랐다"고 평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올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정부 공식 집계에 앞서 1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40년래 최고치다.

물가 지표는 좋지 않지만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점에 도달해 조만간 기류가 달라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변 국경 지대에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로 군사적 긴장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15% 오른 3485.12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1.03% 오른 1만8338.05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3시55분(현지시간) 기준 전장대비 0.04% 오른 2만48381.76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