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지방선거 공천 배제 반발..재심 청구

머니투데이

경기=임홍조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 예비후보(현 안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 예비후보가 22일 6·1지방선거 공천 배제에 반발해 재심 청구에 나섰다.

윤화섭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은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 있다. 경기도와 안산지역 민주당 역시 같은 기로에 섰다"며 "지난 2014년 잘못된 공천이 올해도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던 현직 시장에게 그 책임을 물었던 어처구니없는 공천 학살이 되살아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이재명 후보의 선전을 통해 무려 16년 만에 경기도지사 승리를 일궈냈다"며 "하지만 그 직전 선거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치지형 속에서도 4만3157표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안산과 용인 그리고 평택에서 명분 없는 전략공천을 강행해 당심과 민심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잘못을 8년 뒤에 반복하는 것은 당원의 염원과 선당후사 정신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초박빙의 선거구도 속에서 가장 유리한 현역 시장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역 선거는 물론 도지사 선거까지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말했다.

끝으로 "8년 전처럼 안산이 흔들리면 선거판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경기도 수성을 위해서라도 전략적 요충지를 버려서는 안 된다"며 "윤화섭은 최초의 연임시장을 염원했던 안산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믿고 재심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3차 공천심사결과' 공고에서 현직 시장인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이 컷오프돼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